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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케르크 ] 전쟁과 생존을 다루는 놀란의 놀라운 걸작

by 로젯트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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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일 :  2017년 7월 20일
  • 장르 : 액션, 드라마, 전쟁, 밀리터리, 생존
  • 감독/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핀 화이트헤드, 톰 하디,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해리 스타일스, 잭 로던 외
  • 음악 : 한스 짐머
  • 제작사 : 위너 브라더스 픽쳐스
  • 상영 시간: 106분(1시간 46분 27초)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2,813,518명
  • 스트리밍 : coupang play, Wavve, Apple TV+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덩케르크(2017)는 전통적인 장르의 경계를 초월하여 역사적 사실, 인간의 감정, 그리고 순수한 영화적 기량을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놀라운 전쟁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여, 30만 명이 넘는 연합군 병사들이 적군에 포위된 채 프랑스 해변에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덩케르크 대피 작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덩케르크가 다른 전쟁 영화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은 그 혁신적인 서사구조와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디자인, 그리고 끊임없는 긴장감이다. 단순히 전쟁의 참상을 다룬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비선형 스토리텔링 기법과 놀라운 실제 효과 사용을 비롯하여, 덩케르크가 반드시 관람해야 할 영화인지에 대한 주요 측면들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한다. 

 

비선형 스토리텔링 방식 채택

영화 <덩케르크>의 가장 독특한 측면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서사 구조에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야기를 세 개의 겹치는 타임라인으로 나누어 구성하였으며, 각 타임라인은 대피에 대한 고유한 관점을 제공한다. 이 타임라인은 "The Mole"(1주), "The Sea"(1일), "The Air"(1시간)로 나뉘며, 각각 해변의 군인, 보트를 탄 민간인, 공중의 전투기 조종사와 같은 다양한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이야기는 동일한 클라이막스 지점을 향해 수렴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전쟁의 혼란을 반영하고 방향 감각 상실감을 조성하여, 영화 내내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비선형 스토리텔링은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다. 이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놀란은 이러한 타임라인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덩케르크 대피의 다양한 차원을 강조하고, 육지, 바다, 공중에서의 긴급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단편된 구조 덕분에 영화는 전통적인 선형 서사 구조가 제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서로 다른 그룹이 다양한 속도와 강도로 사건을 경험하는 전쟁의 복잡성과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을 반영한다. 놀란은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는 결정을 통해 복잡하고 몰입도 높은 영화적 경험을 창출해내는데 성공했다.

 

최소한의 대화, 최대의 효과

영화 <덩케르크>의 또 다른 두드러진 특징은 대화의 사용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많은 전쟁 영화들이 캐릭터와 동기를 구체화하기 위해 긴 독백이나 대화에 의존하는 반면, <덩케르크>는 액션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인들은 대체로 침묵을 지키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말을 한다. 전쟁은 생존, 두려움, 그리고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연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미니멀리스트 접근 방식은 영화의 사실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대화의 부족은 관객으로 하여금 등장인물의 신체적, 감정적 표현에 집중하게 만들며, 그들의 경험이 더욱 즉각적이고 개인적으로 느껴지도록 한다. 이는 영화 내내 거의 말을 하지 않는 톰 하디의 RAF 조종사 파리어(Farrier)에 대한 묘사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의 눈빛, 몸짓, 그리고 행동을 통해 관객은 그의 내면의 투쟁, 용기, 그리고 더 큰 이익을 위한 희생을 이해할 수 있다. 놀란은 대화를 줄임으로써 영화의 시각적 및 사운드 디자인을 중심으로 삼아, 더욱 본능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전쟁의 혼란과 절박함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은 각 인물의 심리상태와 상황을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대화가 적은 대신, 영화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며, 관객이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느끼도록 유도한다. 이로 인해 <덩케르크>는 단순한 전쟁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놀란의 의도는 대화의 부재를 통해 관객이 각 캐릭터의 감정과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영화의 전체적인 힘과 감동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실용적인 효과 및 사운드 디자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실용적인 효과에 대한 헌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영화 <덩케르크>에서도 그 원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놀란은 CGI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선박, 비행기, 그리고 촬영 장소를 활용하여 덩케르크 대피의 강렬함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이러한 진정성에 대한 헌신은 관객에게 액션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촉각적 현실감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침몰하는 선박 내부에서의 밀실 공포증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나, 영국 해협 상공에서의 공중전 장면은 세트와 스턴트의 물리적 특성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층 고조시킨다.

그러나 <덩케르크>를 몰입감 있게 만드는 요소는 시각적인 효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운드 디자인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음악은 전투기의 드론 소리, 총알의 삐걱거리는 소리, 좌초된 보트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혼합되어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다. 짐머의 점점 더 커지는 긴장감을 유발하는 연속 상승 음계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모든 총소리, 폭발음, 그리고 엔진의 윙윙거림은 압도적인 공포와 긴박감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이처럼 실용적인 효과와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이 결합되어 <덩케르크>는 진정한 다중 감각 경험을 선사한다. 관객은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전쟁의 혼란과 절박함을 직접 체험하게 되며, 이러한 요소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몰입도를 높여준다. 놀란은 이 영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쟁의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시도는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강한 인상을 남긴다. 

결론 : 혁신적이고 눈길을 사로 잡는 작품

결론적으로, 영화 <덩케르크>는 최근의 전쟁 영화 중 가장 혁신적이고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으로 단연 돋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비선형 내러티브, 최소한의 대화, 그리고 실용적인 효과 사용에 대한 결정은 이 영화를 장르의 전형적인 관습을 넘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신선하고 참혹한 관점을 제공한다. <덩케르크>는 단순히 덩케르크 대피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관객이 마치 그 대피 과정을 실제로 겪고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한스 짐머의 뛰어난 음악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관객의 감정을 깊이 있게 자극한다. 짐머의 사운드 디자인은 전투기의 드론 소리와 총알의 날카로운 소리, 그리고 물이 부딪히는 소리 등과 결합되어 전쟁의 생동감을 전달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관객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덩케르크>의 여운을 남기도록 만든다.

전쟁 영화 팬은 물론, 뛰어난 영화 제작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덩케르크>는 숨이 막힐 정도로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생존 본능을 강렬하게 드러내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놀란은 이 영화를 통해 전쟁의 혼란과 절박함을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관객이 전쟁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게 만든다. 결국 <덩케르크>는 단순히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관객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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